아이의 뇌에 상처 입히는 부모들_도모다 아케미
- 시각피질의 용적감소 시각 피질은 눈앞의 사물을 보는 것뿐 아니라 영상의 기억 형성과도 깊은 관련이 있는 곳으로 추측된다. 말하자면 '시각적인 메모리 용량의 감소'와 이어져 있을 가능성이 있다. 네덜란드 신경세포학자 한스 슈페어 교수 연구진에 따르면 일차 시각 피질은 '워킹 메모리'와 관계가 있다고 한다. 워킹 메모리는 특히 전전두엽 피질이 발달한 인간과 유인원에서 볼 수 있는 독자적인 시스템으로, 외부의 정보를 처리 가능한 상태에서 일시적으로 뇌 속에 저장해두는 역할을 한다. 인간은 워킹 메모리 덕분에 다양한 기억을 떠올리고 과거의 정보에 비추어 사고할 수 있지만 메모리의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피해자의 뇌는 메모리 용량을 줄임으로써 고통을 동반하는 기억을 뇌 속에 저장해두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아닐..
2020.03.25